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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투유 I 2009-02-01 I 조회 3505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되는 여대생입니다.

저에게는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구요.

우리는 사귄지 오늘로써 819일째네요^^

서로 누가 이렇다할 것 없이 첫눈에 반해 사랑하게 되었죠^^

사귀귀로한 첫날이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이네요.

그날이 벌써 희미하군요^^

2008년은 남친이 참 힘들었을꺼에요.

제가 남친을 크게 두번 정도 힘들게 했었구요ㅠ

아버지 사업실패로인해 남친 집 사정이 많이 안 좋아 졌거든요

게다가 남친 아버지께서 남친이름으로 대출을 받으신 것이 있어서

남친이 큰돈을 갚아야 하는 입장이 되어버렸으니까요ㅠ

남친은 지금은 학생이고....학교도 명문대를 다니는 것도아니라서....걱정을 참많이했어요ㅠㅠ

지켜보는 제가 마음이 많이 아팠죠....

지금도 많이 힘들어하고있어요...

게다가 그에게 있어서 유일한 희망을 줄 수 있는 저 마저

어학연수를 떠나요ㅠ1년이요..

그가 저때문에 더 힘들어 하네요...

이런저런 내색은 하나도 하지 않고 살고 있는 저희라서

표면적으로 보면 정말 닭살 커플로 보였을 꺼에요~

하지만 누구나 오래 사귀면 겪는 권태기랄까요?

한결같은 사랑을 주고 있는 그에겐 미안하지만...

저도모르게 조금씩 그에게 질려하고 있었어요...

(제가 나쁜 여자겠죠ㅠㅠ)

그러던 순간 그게 터져서....ㅠㅠ

그의 힘든 상황들은 모두 망각한채 그에게 말해버리고 말았어요.

"너는 조금 사람을 질리게 하는 면이 있어!" 라고요ㅠ

힘든 자신의 상황에서 모든걸 이겨내면 그 댓가로 저를 선물로 받겠다는그.....(저와 결혼하겠다는뜻이에요)

그래서 이겨낼 수 있다고, 힘이난다고 그렇게 말했던 그 였는데.....이런말을 해버리다니.....

순간적으로 감정에 너무 치우쳐서 그런것도 있었지만요.

남친이 제 말을 듣더니 조금 많이 충격을 먹은거 같더라구요. 평소 화도 안내던 사람이 화도 내구요.

항상 말을 뱉어놓고 나서 후회하는 저는.....ㅠㅠ 그날도 후회했지만 돌이킬수 없었어요

그렇게 전화를 끊고 하루가 지나 돌아오는 그의 답변은.....

헤어지자는 말이 아닌, 너무 속상하고 자존심도 상하지만....저를 미워할 수가 없다는 거였어요...
.
억지로 미워하려해도 미워지지 않는대요...

그말을 듣고 크게 반성했어요ㅠㅠ 한편으론 얼떨떨하기도 하더라구요.

이렇게 큰 사랑 제가 받아도 되는 사랑인지...

저는 남자친구가 저에게 보여준 사랑이....그저 남자로써 여자친구를 원하는 줄로만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아니더라구요. 여자를 원하는게 아니라 절 원하는거였어요...

바보같았던 제 자신이 남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하더군요ㅠㅠ

지금 남자친구한테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커요ㅠ 아닌것 처럼 장난치고있지만.....ㅠㅠ

제 남친 너무너무 착한 사람이고 저한테는 과분한 사람이에요~ㅠ

전 키도 작고 이쁘지도 않고 애교도 없고 그런 저인데,

남친은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기고 목소리도 멋지고 운동도해서 몸매도 좋고~

게다가 아주 자상하기 까지 하답니다^^

은근 슬쩍 자랑인가요?ㅎㅎ

이왕에 쓰는거 제 남친 자랑 좀 해볼까요?^^

제 남친은 무엇보다 저한테 너무너무 잘해요~^^

주변에서 " 니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라고 말할 정도로요~

제가 "이러이러한 것좀 고쳐&#51499;으면 좋겠다..." 고 얘기하면 보통 남자들은 화를 내 잖아요?^

(자존심이 상하므로)

근데 제 남친은 화도 하나도 안내고 고치겠다고 해요~

이게 말로만 고치겠다고 하는게 아니라요~

정말로 다음부터 안그래요~!

설사 다음에 같은 상황으로 또 제가 뭐라고 투정부려도요~

말은 제가 투정을 부리지만 남친이 고칠려고 노력하는게 보여요^^

이거, 정말 힘든거거든요~ 자기가 여태까지 살아온 습관을 고치는게...

제가 남친한테 받고 있는거긴하지만,

정작 제 자신은 하기 힘들어서 고쳐보겠다고 한 것도 못한게 제가 더많아요 ㅜㅜ

그리구 남친은 저한테 한번도 큰 소리 낸적없구요~

남자라고 권위적으로 대한적도,   저에게 찡그린적 한번 없네요^^

제가 화가났을땐, 새벽같이 일어나서 제가 학교가는것도 데려다 줄 만큼 자상해요~

저흰 장거리 커플이라 제가 학교가는 시간에 맞춰서 저희집에 오려면

남친이 5시쯤에 일어나야하거든요..제가 10시에학교가두요ㅠㅠ

항상~ "공주님♡ 애기야♡" 이렇게 불러주구요^-^

보통 남자들은 도시락을 잘안싸잖아요 ㅎㅎ 저번에는 샌드위치도 만들어서 줬어요^^

이렇게 쓰고나니 더 미안해지네요 ㅜㅜ

제가 맘아프게 한 적이 너무나 많아서 ㅠㅠ

그의 눈물을 벌써 두번이나봤어요 ㅠㅠ

이젠 절대 남자친구 눈에서 눈물나게 하지는 않을꺼에요~

사랑만 해주려구요^_^

크리스마스에 남자친구가 휴가를 나와서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냈지만

이렇다할 특별한건 없었어요

남자친구가 제대해도 우리는 곧 떨어져야할 상황이라서

둘이서 추억될만한 여행이라도 가고 싶었는데 경제사정이 사정인지라 못가게 되었네요ㅠ

하지만, 이렇게 좋은 남자친구가 있기 때문에 둘이 있는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네요♡

다만, 제가 곧 떠나기때문에 ㅜㅜ

기다리는 자의 슬픔을 알게 해서 너무 미안해요~ㅜㅜ

하지만 너무나도 사랑한다고♡ 내겐 쟈기님♡뿐이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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