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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서른개의 거짓말] 3시공연 신청해봅니다~★
아가페 I 2009-02-02 I 조회 2884
좋은 공연도 많지만 전 매년 공연이 오르면 꼭 보는 공연이 있습니다.    
바로 김성녀 씨의 모노연극 <벽속의 요정> 이죠.    
온화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5살 꼬마 계집 아이부터 할머니까지를 자연스럽고
태연하게 연기해 내는 김성녀 씨의 '벽속의 요정'은  잔인했던 한국의 근현대사를
개인의 소박한 애환으로 이쁘게 승화시킨 공연이예요.    
작품의 곳곳에 배어 있는 '한국적인' 정서와 표현들. 그리고 여러 배우와  
앙상블이 있었던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김성녀 씨의 1인 32역 연기는    
그녀의 두꺼운 화장으로도 완전히 가려지지 않았던 그녀의 주름만큼이나    
오랜 시간과 노력을 거쳐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체화된 것임을 의심할 수 없게
만들었어요.    
공연 후 "공연은 관객이 만들어주는 거라고..모두 여러분 덕이라고.." 하시며 눈물을    
글썽이며 감사의 말씀을 전하던 김성녀 씨의 목소리가 아직도 아른거리는 걸 보니    
저에겐 특별한 공연임이 틀림없는 것 같네요.    
이 행복하고 감동적인 모노드라마. 올해 다시 소극장에 오른다면 여러분들도 한번쯤    
보심이 어떨까요? ^^
3시 공연 신청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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