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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서른개의 거짓말> 관람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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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밀라 I 2009-02-08 I 조회 29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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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6시 공연 보고 왔습니다. 이 연극은 다소 순수한 이류(?) 사기꾼 6명이 모여서 벌어지는 해프닝에 관한 것입니다. 사기를 공모하고 실제로 행하는 사건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스토리극이라기 보다는 6명의 등장인물 각각의 얽히고 섥힌 관계와 내면을 그려내는 데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약 서른개의 거짓말이라는 제목도 이 과정에서 드러납니다. 커다란 하나의 거짓을 위해서 작은 거짓말이 서른개나 필요하다는 군요. 주인공들은 이처럼 거짓으로 쌓아올린 삶이 필연적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는 공허함과 염증을 안고, 끊임없이 '진실함'과 '신뢰'를 구축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이 극은 이 과정을 무겁지 않고 경쾌하게 풀어냈습니다. 결론도 대화합 및 해피엔딩으로 마무리지어졌구요. 보기 전에 이 작품이 일본원작 번안극이고 일본에서는 영화화도 된 작품이라는 사실 정도만 미리 알고 나머지 사전정보 없이 갔는데, 이 같은 다소 개연성이 부족하고 성급하다 싶은 결론은 일본문화에서 흔히 보이는 것으로 작품 자체의 성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볍고 밝은 일본문학의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특히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배우분들의 연기도 좋았는데 차차 개선되었지만 극 초반에는 대사전달이 조금 불분명했고, 뒷좌석까지 명확히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분위기도 좋았고 연기도 좋았고 재미있었습니다.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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