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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이벤트] 코리안심포니(박은성지휘-울프발린협연) "봄을 여는 슈만의 입맞춤
에에엘 I 2009-02-19 I 조회 3108
제가 어렸을 때 피아노를 취미삼아 배웠었는데 그 때 좋아하던 곡이 '유모레스크'였습니다. 물론 곡은 어린아이들도 쉽게 칠 수 있게 편곡되었던 것이고 그때는 작곡가가 누구인지도 몰랐었지요.

점차 자라면서 제가 어렸을 때 그토록 좋아하던 곡의 작곡가가 '슈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다른 곡들도 찾아 듣게 되었어요. 사육제와 그의 교향곡들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죠. 어느 순간부터 저의 영어 이름은 슈만의 부인인 클라라를 쓰게 되었어요. 우연히도 성당을 다니는 저의 세례명이 글라라였거든요.

제가 클래식을 귓동냥으로나마 들을 수 있는 것은 성악을 하시는 어머니 덕분이에요. 전공을 하시진 않았지만 합창단에서 솔로까지 맡으실 정도로 실력있으신 분입니다. 요즘에는 생활고에 치여 합창단 생활도 접으시고 음악활동도 전혀 못하세요.
어머니께서는 늘 음악에 대한 갈망을 느끼시지요.
어머니와 함께 봄을 맞아 새로운 기분으로 듣고 싶어요.

봄을 여는 슈만의 입맞춤에 저도 함께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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