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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 [특별이벤트-둘] ArteTV Skylife HD방송개국기념 - 뮤지컬
paransky I 2009-03-03 I 조회 2704
ArteTV Skylife HD방송개국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얼마 전 산후통으로 힘들어하는 동창을 보면서 일 년 전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출산예정일이 다가올수록 저는 어디서 산후조리를 해야 할지 걱정이 참 많았습니다. 편찮으신 친정엄마, 바쁘신 시어머니 모두 부탁드리기가 죄송스럽고, 또 그때 한창 산후조리원의 열악한 환경이 사회적인 문제로 이슈화되던 때라 마음이 놓이지 않고, 산후도우미를 쓰자니 믿을 만한 사람이 올지 염려스럽기도 해서 쉽게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웠거든요. 고맙게도 새 언니가 자청해서 내 산후조리를 해주겠다고 나서서 얼마나 미안하고 뭉클 하던지. 산후조리라는 것이 그렇잖아요. 얼마나 자질구레한 일들이 많은지. 3.1킬로그램의 가녀린 생명을 목욕시키는 것에서부터 음식준비, 청소, 빨래는 물론 젖병소독, 산모 좌욕, 붓기가 빠져야 한다며 호박즙 먹는 것까지 일일이 열거하기에도 부족할 만큼 손가는 일이 너무 많죠. 그때 새 언니는 세심하고도 사려 깊게 저를 보살펴주었고, 쉽게 회복되지 않는 나를 안쓰러워하면서도 조금 늦게 회복되는 것뿐이라며 저를 안심시켜주곤 했죠. 만약 옆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여주었던 새 언니가 없었다면 정말이지 산후우울증을 톡톡히 겪어야만 했을 것 같아요. 새 언니가 결혼해서 우리 식구가 된지 올해로 꼭 10년이 되네요. 그 동안 많이 힘들고 애쓰면서 살았으니 이제 조금은 느긋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지난번 친구들이랑 이승철 콘서트 보러간다며 들뜬 목소리로 자랑하는 새 언니가 참 보기 좋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제가 새 언니에게 재밌는 공연를 보여주고 싶어서요. 좀 더 새 언니와 가까워질 수 있게 도와주세요.^^

3월10일이나 3월11일 모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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