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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관람 후기] 2009년 교향악축제 -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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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 I 2009-04-08 I 조회 2452 | ||
아르테의 초대로 2009년 교향악축제의 문을 여는 부천시향의 연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연 일시 : 2009년 4월 3일 20:00 ~ 공연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프로그램 : R.스트라우스 - 교향시 '돈 주앙' Op.20 멘델스존 -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64 (협연-스테판 재키브) 멘델스존 - 교향곡 제4번 A장조 Op.90 '이탈리아' 2009년 교향악축제의 첫번째 연주단체는 부천시향이었다. 최희준님이 지휘한 부천시향은 수줍어하는 듯한 지휘자의 모습과는 달리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의 교향시와 멘델스존의 교향곡에서 뛰어난 연주를 들려주었다. 교향악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리는 듯한 '돈 주앙'과 남국의 이미지를 밝고 따스하게 표현해 준 '이탈리아' 모두 교향악적 즐거움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스테판 재키브(2008년 디토 앙상블 연주에서는 스테판 재키라고 했었다)가 협연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에서는 원곡이 주는 아름다움을 여유있게 펼쳐보이는 솔리스트의 화려한 연주가 인상적이었는데, 그에 반해 관현악과의 앙상블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젊은 연주자들이 흔히 범하기 쉬은 관현악과의 조화가 아닌 혼자만의 질주를 스테판 재키브 역시 즐기고 있었고 결국 관현악과의 앙상블이 계속해서 흐트려졌기 때문이다. 안타까왔다. 앵콜곡으로 연주한 바흐의 솔로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역시 바이올린 솔로로 연주된 쇼팽의 c#단조 녹턴에서 보여준 그의 기량이 앙상블을 이루는 연주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간절한데, 앙상블을 이루는 악기 소리를 제대로 듣지 않으려는 것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하고 혼자서 고민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