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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공연후기] '2009교향악축제'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기억의습작 I 2009-04-13 I 조회 2463
아르떼의 초청으로 운좋게 4월 12일 경기필 공연에 갔다 왔습니다.

친구랑 가기로 했는데..이게 왠일? 친구가 토요일날 급한 일때문에 갔이 못가게 되었네요.

표를 R석으로 2장이나 받았는데..

소중한 공연표 1장을 그냥 없애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모 사이트에서 동행인으로 구해서 같이 공연을 봤습니다.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지휘자가 나오고...

첫곡으로 마술피리 서곡을 연주했는데...

약간 빠르게 시작한다는 느낌을 받았지만...(주관적 생각..^^)

경기필이 교향악 축제를 위해서 많은 준비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곡 연주가 끝나고

2번째 모차리트 플룻협주곡 2번..

윤혜리님의 협주로 시작되었습니다.

플룻협주곡을 연주회에서 듣는거는 처음이라 집중력을 가지고 듣고 있는데..


아니 이게 왠일 ㅠ.ㅠ

바로 앞자리의 초등1학년 꼬마..

정말 부산하게 움직이더군요.

업친데 덮친격으로 뒷자리에서는 부스럭 거리는 옷소리 때문에..

정말 집중할수 없게 만드는 상황이 되어 버렸네요.

다름 사람들의 기침소리에도 별 신경 안쓰는 성격인데..

이번은 정말 최악이였습니다.

꼬맹이와 그 부모가 앞자리에서 자꾸 움직이는데..

그냥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은 심정이였습니다. ㅠㅠ

부모로서 자기 자식들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주고 싶은 부모님의 마음..

백번 이해합니다.

하지만!!!

집중력이 짧은 꼬맹이들이게 좀 힘들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교대생이라 초등학생 수업을 해봤지만 초등 1-2학년 정말 집중시키기 힘듭니다.)

그래도 힘들게 온 공연...

인내심을 가지고 들었습니다.


인터미션...

격앙된(?) 감정을 정리하고..

마지막 곡인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을 들으면서도

앞자리 꼬맹이가 신경이 쓰였는데..


4악장 피날레가 끝나고...

지휘자가 마지막으로 단원들을 치하할때...

꼬맹이때문에 투덜거리던 제 마음도 눈이 녹듯이 사라지더군요 :-)

역시...연주회의 백미는 지휘자께서 단원들을 격려하는 순간같습니다.



사연(?) 많은 공연후기였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아르떼TV 이벤트 담담자분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인사 드립니다. ()(__)

덕분에 좋은 공연 관람했습니다.


이상 기억의 습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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