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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공연후기][2009교향악축제][서울시립교향악단]
arte34dado I 2009-04-19 I 조회 2540
#. 2009교향악축제_서울시립교향악단_090413

1.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을 보며 과연 그 명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완벽한 조화'라고 할 만큼 감동적이었다고나 할까요.

처음 스메타나 [팔려간 신부] 서곡이 연주될 때부터
뭔가가 심상치 않은 듯하더니
공연이 계속될수록 점점 마음속에서 탄성이 흐르고,
지휘자님에 대한 경외심까지 우러나올 정도였습니다.
(알고보니 현대음악 전문 지휘자이심.)

[바르토크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듣는 내내 눈이 동그래져 가지고는 감탄, 감탄, 또 감탄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지] 님...
긴 시간동안 집중을 잃지 않고, 곡 해석도 기량도 완벽하였으며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최고의 연주를 들려주셨던 듯...
(아마추어의 입장에서 감히 완벽이라 말해봅니다만,)

[유려한 음색과 거침없는 열정의 이상적인 조화]라는 평이
실감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삼각모자 모음곡]
이 곡은 악장에 따라 왈츠풍의 곡이 빠르기도 하고 느리기도 한데,
보통의 왈츠와 달리 엇화음을 써서 묘한 흥분을 줍니다.
재미있는 현대 풍의 왈츠라 할까요...
예전에 라벨의 'La Valse'를 들었을 때와 비슷한 감동이었구요,

[불새 모음곡]
은 연주가 많이 되는 유명한 발레곡인데요,
각각의 악장마다 줄거리가 잘 표현되어 있어서
기회가 되면 발레공연으로도 보고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흥겨웠던 5악장 '카체이 왕과 죽음의 춤'은
앵콜곡으로도 연주되어 또한번 감상의 기쁨을 누릴수 있었구요.

2. 연주가 모두 끝나고

박수소리가 진짜 끊이질 않았습니다.
보통 공연에는 답례인사를 3번정도 하는데
지휘자님 답례를 네다섯번 하실 동안 박수가 이어졌고
저 역시 연주에 감동을 받아 끊임없이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앵콜곡...

그동안 여러장르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어보았지만,
현대음악을 이렇게 감동적으로 들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물론 볼 기회가 많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진수를 맛보니 이해력이 더 커졌다는 느낌이랄까...
감상폭이 한층 더 넓어진 느낌이 듭니다.
(현대음악 음반도 사봐야겠음.^.^)

어쨌든 이번 교향악축제에서 특별히 서울시향의 연주를
들을 수 있게 되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좋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주신
아르떼에도 아울러 감사말씀 드려봅니다.end_Y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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