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
시청자게시판 정보
[초대공연후기]'클림트 황금빛 비밀'
han2han I 2009-04-23 I 조회 2399
공연은 자주 보지만 미술전시회나 음악연주회, 무용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어요.
이 쪽 분야는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고 또한 지식이나 정보 또한 전혀 없어서 볼 엄두도 나지 않았지요.
그러나 이번 이벤트 당첨으로 인하여 용기를 가지고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미술관 나들이를 나섰어요.

지방에 사는 지라 예술의 전당은 이번이 두번째 가보았는데요. 음악, 미술, 연극 그리고 야외 나들이까지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정말 멋진 곳이어서 부러움만 잔뜩 남겨두고 아쉬운 발걸음을 겨우 떼었어요 ^^

워낙 유명하고 대단한 미술가라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나 많은 관람객들이 클림트전을 보면서 그의 생애와 작품들에 대해서 느끼고 소통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놀랐어요. 그동안 나만 문외한 이었지 많은 사람들은 미술을 알고 감상을 하고 있는 것에 경외감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 그동안 클림트에 관해서는 파격적으로 금색을 사용하여 작품 활동을 하였다는 것만 알았거든요. 키스라는 작품만 알고 있었구요. 그런데 그것은 정말 클림트의 극소의 부분밖에 몰랐었던 것이었어요 .
인물에 대해서는 얼마나 섬세하고 극 사실주의적으로 아름답게 표현을 하였던지. 그의 삶 속에서 여성이 끼치는 영향과  클림트가 여성을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사랑했었던지. 클림트가 얼마나 예술을 사랑하는지를 느꼈어요.
그리고 클림트가 풍경도 많이 그렸다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

다 보고난 뒤의 감상은요. 아직도 미술은 저에겐 너무나 어려워요.  그래도 예술이라는 것은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라기에 어떤  부담도 없이 마음을 열고 감상하였어요. 클림트 작품의 아름다움과 그의 예술에 대한 감성이 조금은 전해진 듯한 기분이었어요. 가장 감명을 받았던 작품은 베토벤의 음악을 듣고 그린 그림이었는어요. 이젠 베토벤 합창을 들으면 클림트의 그림이 살짝 머리에 지나갈 것 같아요.
전시관을 나와서 본 파란 하늘과 푸른 나무들과 반짝이는 분수들... 그리고 즐거운 사람들을 보면서 전 무언가 조금은  달라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 좋은 전시회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