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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부라콘서트 후기
플래밍고 I 2009-05-20 I 조회 2271
오랫만에 집사람과의 공연 나들이라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자유로도 안막히고 시내길도 안막혀서인지
출발한지 한시간도 안되어 예술의전당에 도착할수 있었다
시간여유도 있고 해서 오페라하우스 편의점에서 음료수와
샌드위치를 구입해 오페라하우스 휴식공간에 앉아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면서
공연을 기다렸다
날씨가 좋아 바깥에서 앉아 음악 분수를 보며 샌드위치를 먹었음
더 좋았을텐데 다소 쌀쌀한 날씨 탓에 실내에서 먹는게 다소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둘이 오붓하게 앉아 먹는 재미도 좋았던것 같다

공연의
1부는 주로 한국 성악가들 위주로 구성되고
2부는 이탈리아 기악 연주자로 구성 되었는데
( 첼리스트 김영은씨가 한국인이긴 하지만 암튼 큰맥락에서 보면....)
성악,기악,뉴에이지등 폭넓은 음악을 한자리에서
듣는 재미도 색달라 좋았던것 같다.


프라임필을 지휘한 쟈코모 로프리에노의 지휘 모습은 참 시원시원하고
보기가 좋았던것 같다.
지휘봉이 무릎아래에서 부터 머리 위까지 무척 큰범위로 움직이면서
소리의 강약 조절에 신경을 많이 기울이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던것 같다
집사람도 지휘모습이 인상적이라면서 보는 재미가 있는 지휘자란 이야길 함.

여성성악가들은 봄이라그런지 참 화사하고 아름다운 드레스들을 입고 나왔는데
이진희씨는 두번째 곡을 부를때는 옷을 갈아입고 부르는 성의를 보이기도
했는데 , 성악가들의 옷을 보는것만으로도 봄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것 같아
좋았던것 같다


지오반니 알레비의 연주는 클래식 연주에 익숙한 내귀엔 다소 너무 소프트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듯은 했지만 그래도 실연으로 듣는 뉴에이지 곡의 느낌도
나름 색달라 좋았던것 같다

음악회가 끝나고 나오면서 즐거워 하는 집사람의 얼굴을 보면서
그동안의 고생에 대한 약간의 위로가 된듯하여 너무 기뻤고
다시한번 이런 기회를 준 아르테 TV에 고마운 마음을 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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