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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제 공연 후기
도미넌트 I 2009-06-26 I 조회 2385
공연 시작 전, 각종 방송사에서 나온 취재열기와, 군데군데 설치된 중계용 카메라를 보며, 어린 연주자의 명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훌륭한 음향 시설로 유명한 LG아트센터에서 듣는 저음은 어떤 느낌일까 기대를 했는데,  첫 곡을 더블베이스 솔로 곡으로 장식하더라구요.
솔로 곡으로 청중을 완전히 몰입시키더니, 그 다음으로는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를 더블베이스로 연주하며, 발군의 테크닉을 과시하더군요. 더블베이스를 그토록 화려하게 연주하는 연주자는 본 적이 없습니다. 평론가들도 전무후무하다고 할 정도라지요...

2부에서는 동생과 더블베이스 2중주로 문을 열었는데, 1부와는 또 다른 눈요기가 되더라구요. 남매가 육중한 더블베이스를 온몸으로 연주하는 모습이 참 정겨워 보였습니다. 앙코르로 연주하던 왕벌의 비행도 훌륭했구요.

사족으로...얼마 전 신문기사를 보니, 클래식계의 아이돌인 디토의 합류 제의를 콩쿠르 및 학업 전념 등을 이유로 수차례 거절했다는데, 연주자로서 정도를 걷는 모습이 요 근래 보기 드문 모범적인 현상인 것 같습니다. 내공을 좀 더 닦아서 국내에서보다,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더 큰 연주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좋은 공연 보여주신 아르떼에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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