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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월드발레스타즈 공연을 보고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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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해 I 2009-07-09 I 조회 2717 | ||
우연히 생긴 발레티켓이 생겼다고 인천에서 쪼르르 달려간 세종문화회관 개관후 처음관람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의 발레공연은 예전에 약 10년전 아메리칸 발레시에터팀이 공연왔을때 공연을 본적이 있기때문에 더 기대감에 차서 이번공연에 대한 기대도 있었던 공연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친구가 표를 예매하려했으나 표를 구하지못했다는 말에 그 친구와 함께 볼 생각에 기대했던 공연이기도하다. 예전에 서울시민이었을쩍엔 그래도 가끔 공연구경하러 가고 했었는데 인천시민이 된이후로 멀다는 핑계로 티켓값걱정에.. 등등의 이유로 가질못했다. 정말 문화생활 많이 하고싶은데.. 공연보는거 정말 좋아하는데 어째 요즘은 표값이 장난아닌지..이러니 좌석을 다 채우지 못하는거 아닌가말이다. 서민은 그냥 티비에 나오는 가수들 쇼나 구경하라는건지 클래식공연이나 이런 발레공연은 표값무서워서 직접보기 힘든게 나같은 서민들의 현실이다. 그리하여.. 이표는 모 예술방송케이블에서 이벤트 당첨된것이었다. 그것도 당일에 아는 바람에 잽싸게 인천서 날아가다시피해서 겨우 시간을 맞춰서야 볼수 있었다. 사실 그결과 사진도 이게 다다. 같이 공연을 본 친구와 나란히 기념사진한컷 남기고 싶었지만 그럴시간조차없었다 ㅠ.ㅠ 사실 리모델링했다고 재개관했지만 사실 별로 티가 안난다, 사진속 백남준의 작품 2점이 양옆에 놓여있었고 호텔로비마냥 안내데스크가 우아~~ 하게 변했다는거정도? 내부시설은 좌석은 좀 바뀌었더만 자막보기 편하게 좌석앞에 모니터도있었고. 그런데 이번에 본 공연 '2009월드발레스타즈'공연관람 당시 내가 앉은 2층 뒷쪽 좌석에서 왼쪽에 스피커소리가 잡음이 들리는 것때문에 귀에 거슬려서 예전보다 더 나아졌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았었다. 아무튼...그래도 공연관람은 기분좋은 일이다. 갈라쇼 형식이었기때문에 1시간반동안 사실 아쉬운점이 많았다. 원작공연 그대로가 아니라 하이라이트 위주로 하다보니 2인무위주로 하게되었고. 사실 대부분의 발레 2인무는 사랑에 대한 테마라 비슷비슷하다. 인상깊은건 아직 보지않은 '해적'이란 제목의 발레. 남자무용수의 역동적인 점프가 인상적이다. 클래식하다기보다 다소 아크로바틱하며 힘찬 동작이 남성적이다. 그리고 한국창작발레였던거 같은데 'Virgin heart' 이건 왜 한글제목은 안달았을까. 심청인지 춘향인지.. 아무튼 한 여인네가 한복을 개량한 무용복을 입고 나와 살풀이마냥 춤을 춘다. 음악.. 이거 더 퓨전으로 해도 대중적일듯한데. 학교 음악시간에 국악을 배워본 나지만 우리나라 대다수 사람들이 이젠 정통국악의 멜로디나 창법에 익숙지 않은 세대가 아닌가. 산조가락인듯한 한 여성의 창에 맞춰추는 그녀의 춤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초대권인 관계로 자리가 멀어 관람하는데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멋진 발레리노의 얼굴도 화려한 발레리나의 의상도 저 멀리 떨어진 2층 뒷좌석에서 보느라 오페라망원경이라도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이 생길정도였으니까. 무용같은건 정말이지 대공연장에서 안했으면좋겠다. 표팔아보겠다는 심산으로 좌석수많은 곳을 잡겠지만 관람하는 사람들을 기망하는 행위다. 무용이란 무용수의 움직임하나하나 제대로 관람해야하는 예술이 아닌가말이다. 오랜만의 문화공연나들이가 반가웠으나 팔리지않는 좌석을 이런식으로 채우고자하는 기획사의 의도때문에 심히 마음이불편했던건 사실이다. 초대권이었다해도 이렇게 자리안좋기는 처음이다. 좋은 공연관람이 되었다면 또 다시 제돈내고라도 공연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텐데 그날 나처럼 2층 뒤쪽에서 관람했던 사람들은 정말 제대로 공연을 관람하고 즐겁기만한 마음으로 돌아갈수 있었을까하는 아쉬움이든다. 만일 이게 음악공연이었다면 음악을 듣는 자리니까 음향시설만 좋다면 상관없지만 무용공연이라는 특성을 잘살려 모두 즐겁게 관람할수 있는 그런 공연장을 선택했으면하는 생각이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