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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돈주앙" 관람 후기 - 화려한 스페니시 댄서들의 매력에 빠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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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ji2006 I 2009-07-20 I 조회 26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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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주앙"을 본다는 생각에 며칠 전부터 가슴이 떨리면서 기대가 되더군요. 금요일 저녁에 비가 많이 와서 충무아트센터로 가는 길이 쉽지는 않았으나, 발걸음은 마냥 신이 나기만 했습니다. 아르떼에서 마련해 주신 R석으로 1층에 앉아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렸습니다. 막이 올리자 공연 포스터에 보았던 거대한 달이 무대를 압도하면서 돈주앙의 실루엣이 보이더군요. 거기서부터 이미 돈주앙의 매력에 그만 퐁당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한국 배우들의 풍부한 성량도 훌륭하였지만 역시 이번 공연의 백미는 스페니시 댄서들의 춤이었습니다. 극장 가득이 울리는 요란한 탭 소리가 가슴을 때리고, 긴 치마와 어깨에 걸친 쇼울을 멋지게 흔들면서 사랑과 정열을 표현하는 그녀들의 요염한 자태와 바람같이 무대를 질주하는 사내들의 박력에 박수를 절로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긴 장마로 인해 다소 울적했던 기분을 신나게 박수를 치고 환호하며 시~원하게 날려보낼 수 있었던 밤이었습니다. 귀한 기회를 마련해 주신 아르떼 관계자님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감사를 드리며, 즐겁고 알찬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아르떼~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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