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
꿈으로의 여행 후기 | ||
---|---|---|
encounter I 2008-12-02 I 조회 3363 | ||
아르떼를 통해서 좋은 공연 잘 보고 왔습니다. 클래식 콘서트 "꿈으로의 여행"은 클래식과 영화 음악의 결합을 통해 클래식 영역에서의 새로운 시도가 단연 돋보인 공연이였습니다. 1부에서는 연출가 신금호씨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이였습니다. 영화에서 듣는 것만으로는 아쉬운 클래식을 모아 하나의 완결성 있는 작품으로 재구성해보려는 시도는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어디서 한 번 쯤 들어보았음직한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어 감상자 입장에서는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공연에서는 2부가 더 좋았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2부 첫번째로 전제덕님이 리메이크하신 "편지"를 감미로운 하모니카 소리로 들었습니다. 평소에 전제덕님의 하모니카 소리를 좋아했는데, 무대에 오르실 때 도우미의 손을 붙잡고 그에 기대시는 걸 보고 시각장애인 이시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하모니카 소리가 더 아름답게 들리더군요. 그리고 나서 팝페라 가수와 뮤지컬 가수가 나와서(성합이 기억이 잘 안나네요^^;) 각각 2곡씩 독창을 하시고 마지막에 이중창을 하셨는데, 어찌나 목소리가 아름다우 신지.. 남자 팝페라 가수는 이 공연을 통해 처음 뵌 분이였는데, 무대 매너도 좋으시고 가사 하나하나에 혼신을 다해 부르시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ㅜㅜ 여자 뮤지컬 가수도 고음도 부드럽게 처리하시는 걸 보고 놀랐네요. 전반적인 평을 말씀드리자면 평소 영화를 통해 자주 접해 온 곡들이라 공연 보러 가기 전에 사전 학습이 필요 없이 그저 공연장에 가서 마음 편하게 즐기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곡을 실제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요. 아쉬운 점이라면 원래 1부 끝나고 인터미션을 갖기로 예정 되어 있는데 진행자 마음대로 인터미션을 생략해 버리시는 바람에 공연 자체에 대해 즉흥적인 인상을 주었네요. 그리고 편성 규모에 비해 공연장이 커서 사운드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아무쪼록 아르떼를 통해 11월이 끝나가는 날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신 기회에 감사드립니다^^ |